오랜 전통의 인천 송도갈매기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송도유원지 근처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원래 집에서 만나기로 해서 딱히 갈 곳을 생각하지 못했는데 친구의 추천으로 송도갈매기 라는 고깃집을 다녀왔다.

 

 

인천에 그렇게 오래 살았어도 요즘에야 송도에 가끔 식사하러 오는데 송도갈매기 역시 처음이다. 친구 말로는 굉장히 오래된 맛집이라던데 알고 보니 1988년에 개점하였고 이름처럼 특수부위 갈매기살로 유명한 집이었다. 방문했던 송도유원지 근처 옥련동이 본점이고 인천 및 경기도에 직영점이 꽤 여러군데 있다. 

 

 

금요일 저녁 6시 칼퇴근을 하고 바로 갔더니 1층은 조금 붐비고 2층은 아직 사람이 없다.

고기를 좋아하면서도 갈매기살이 돼지인지 소인 지도 몰랐는데 알고 보니 돼지의 특수부위로 아주 적은 양이 나와서 귀한 부위라고 한다. 그만큼 가격이 싼 편은 아니다.  삼겹살 부위에 속하지만 갈비뼈에서 분리해서 근막이 잘 발달되어 있고 쫄깃하면서 향미가 좋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기본 반찬이 상을 꽉 채울 정도로 많이 나오는데 하나같이 깔끔하고 다 손이 갈 정도로 맛있었다. 친구와 수다를 떨면서도 정신없이 먹느라 손과 입이 바쁘게 움직였다.

 

 

송도 갈매기의 대표 메뉴인 양념 갈매기살을 주문했다. 양념 갈매기살은 1인분에 14000원이다. 양념이라 쉽게 탈 수 있으니 그 부분만 주의해서 빠르게 뒤집으면서 굽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실 얘기하느라 살짝 태웠다. 갈매기살의 유사재료가 소갈비라고 하던데 정말 소갈비를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둘이서 3인분에 밥 하나 먹으니 적당하게 배부른 양이다. 막국수를 먹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디저트를 먹기 위해
여기서 멈췄다. 잠깐 고기를 먹는 사이에 2층이 꽉 찼다. 코로나로 불안한 시기여도 먹고는 살아야 하니 그래도 맛집에는 사람들이 많다. 

 

 

후식으로는 석류로 만든 음료는 주시는데 굉장히 달고 시원하다.

 

 

 

왼쪽에 카운터가 있고 1층 들어오자마자 대기할 수 있는 편안한 소파가 있다. 1층을 보니 칸칸이 구분되어 있고 자리도 넉넉히 많아서 가족모임이나 회식 등 여러 모임에 좋은 고깃집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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